지영: 홍단 씨, 오래간만이에요.
홍단: 지영 씨, 그 동안 무슨 일 있었어요? 핸드폰으로 몇 번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구요.
지영: 8월초까지는 아르바이트 하느라고 바빴어요. 그리고 8월 9일부터 열흘 동안 친구들하고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여행을 갔다왔어요. 아마 와국에 나갔을 때 전화했었나 봐요.
홍단: 해외 여행 갔다 왔군요! 정말 좋았겠어요.
지영: 재미있기는 했는데, 더워서 죽을 뻔했어요. 그런데 홍단 씨는 어떻게 지냈어요?
홍단: 저는 혼자서 여기 여행했어요. 고생도 많이 했지만 전 정말 한국에 반했어요.
지영: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홍단: 다 아름다웠지만 특히 전라남도 지방이 아름다웠어요. 가을에 다시 한번 꼭 가 보고 싶어요.
(우연히 길에서 문수와 세민을 만난다)
홍단: 문수 씨, 얼굴이 많 탔네요. 해수욕장에 갔다 왔어요?
문수: 어니에요. 한국 친구들이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하러 갈 때 같이 갔다왔어요.
홍단: 그래요? 가서 일좀 하셨어요?
문수: 그럼요. 일을 시작한 지 이틀만에 쓰러진 친구도 있었지만 저는 돌아올 때가지 아무 탈도 없었습니다.
홍단: 가서 무슨 일을 했어요?
문수: 강원도 지방에 가서 집없는 사람들을 위한 집짓기를 했어요. 벽돌도 쌓고 시멘트도 발랐어요. 요새 이런 봉사활동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세민: 문수 씨는 여름방학을 아주 보람있게 보냈네요.
지영: 세민 씨는 아무 데도 안 갔다온 것 같아요. 얼굴이 아주 하얘요.
세민: 네, 저는 중국어 회화와 컴퓨터를 배우러 학원에 다녔어요. 실내에만 있다보니 얼굴이 오히려 하얘 졌어요.
진문수 씨는 이번 여름 방학을 아주 보람있게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 정도 제주도에 여행을 갈까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강원도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갔다 왔습니다.
봉사활동이라고 해도 일이 결코 만만하지 는 않았습니다.
낮에는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바르고 나무를 잘랐습니다.
밤에는 사람들과 함께 집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토론하면서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겼습니다.
일을 한 지 하루만에 얼굴이 까맣게 탔습니다.
힘들어서 쓰러지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문수 씨도 힘들기는 했지만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를 위해 봉사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